신들의 바다정원 남태평양 팔라우 201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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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도 다이버샵으로 가는 길에 마켓에서 구입한 벤또로 간단히 해결했다.

 

오픈워터교육 2일차...

 

그런데 오늘은 교육보다는 펀다이빙에 가깝다.

보통 오픈워터 교육은 샵 앞바다에서 진행을 하는데 신혼부부 특혜로 보다 먼 바다를 즐기게 해주고 싶었단다.

그런데 다리다이버스 손님은 우리 둘뿐이라 배를 띄울수 없어 다른 일본인 샵과 조인,

펀다이빙을 즐기는 일본 다이버들과 함께 포인트로 나가게 된 것이다.

 

오픈워터교육때는 즐길수 없는 다이빙포인트를 교육과 함께 즐길수 있다는 이점도 있지만,

좀 더 멀고, 깊은 바다를 간다는 두려움에 조금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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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는 어제 교육을 복습하면서 보트안에서 미리 세팅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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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의 아름다운 팔라우 바다...

 

 

 

첫번째 포인트는 블루코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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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상의 저쯤되는 곳이다.

 

어제는 비치다이빙을 했지만, 오늘은 보트 다이빙을 해야 한다.

어제 교육때도 들었었고, 블루 코너까지 오는 보트 안에서 션의 이론 교육이 또 있었지만,

막상 더 멀고 깊은 바다라는 이야기에 살짝 긴장이 되었다.

 

하지만, 다이빙에서 첫번째로 중요한게 침착, 둘째도 중요한게 침착......

천천히 맘을 추스리는데 션강사가 먼저 보트에서 나갔다.

바로 내가 들어가야 하는데,  뒤로 돌아 물에 입수해야 하는 탓에 물에 대한 공포가 스믈스믈 올라왔다.

순간 써나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화이팅하는 써나 모습에 더 주저할수는 없었다.

 

풍덩~ 

막상 물속에 들어가니 모든게 편안해 졌다.

곧이어 써나도 첫 보트다이빙을 순조롭게 해 냈다.

 

션강사의 지시에 따라 BCD의 공기를 빼고 하강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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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코너는 깍아지른듯한 절벽을을 끼고 도는 포인트였다.

 

정말 다양한 어종을 볼수 있었다.

어느새 두려움은 잊고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에 빠지게 되었다.

 

션이 신호한다.

커다란 바다거북이다. 그녀석이 우리앞으로 오고 있었다.

션강사는 수신호로 만지지 말라고 했다.

써나는 뭔가에 홀린듯 바다거북의 등을 만지고 있었다. ㅋ

 

곧이어 나타난 괴상하게 생긴 커다란 물고기...

나폴레옹 피쉬였다.

신기하게 바라보는 우리를 녀석도 눈을 껌뻑이며 쳐다보고 지나간다.

 

 

신혼여행을 준비하며 가져간 12m 방수 카메라는 보트위에 있다.

DSLR과 방수 하우징을 준비해 올껄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어제는 로라와 사장님이 카메라를 준비해와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했는데...

오늘은 션강사 혼자 우리를 이끌고 있다. 물론, 카메라도 없이....

 

 

 

다이빙을 마치고 보트에 오르고 나서야 일본팀의 소세지가 떠올랐다.

우리보다 먼저들어가서 나중에 나오는......

 

역시 우린 초보스럽게 열심히도 공기를 마셔댔다.

 

40분쯤 쉬었다가 두번째 포인트 블루홀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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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포인트는 블루 홀이다.

두번째 하는 보트다이빙 두려움 같은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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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은 어종도 몇종류 되지않고, 물고기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써나나 나 모두 최고의 포인트로 꼽는 곳이었다.

바닷속 동굴 천정에 구멍이 뚫려 있는 곳이다.

 

어쨌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이었는데...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다. ㅠㅠ

 

재밌는것은 이곳 물고기들은 동굴천정에 거꾸로 붙어다닌다.

깊은 수심 동굴에서 위아래가 헷갈린 모양이다. 

건드리면, 전기스파크를 일으키는 조개도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블루홀을 즐기다보니 30m까지 내려갔다.

이거 초보들이 간이 부었다.

 

 

 

물밖에 올라왔을땐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역시, 일찍 들어갔던 일본 다이버들은 우리들이 배에 오르고 나서야 소세지를 띄웠다.

그들은 다이빙 경력이 훨씬 많은것도 있었지만,

배위에서 다시 보니 우리보다 더 큰 공기통을 사용하고 있더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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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를 파도가 덜한 곳에 띄우고 점심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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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점심도 벤또~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하는데 일렁이는 바다와 기우뚱거리는 배안에 있자니 멀미가 오려고 한다.

멀미를 잊기 위해 보트위에서 누워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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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포인트는 뉴드롭이다.

 

점심 먹고 한숨 자고 났더니 멀미도 가시고 피곤도 풀렸다.

하지만, 바다는 아직 일렁이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빨리 물속에 들어가고 싶어졌다. 바다속이 차라리 고요하고 좋아서다.

 

이곳은 조류가 있다고 했다.

보트안에서 션에게 조류걸이 사용법을 간단히 교육받고 바다에 들어갔다.

 

로프를 잡고 하강을 하는데 파도탓에 자꾸 몸이 들썩 거렸다.

나도 모르게 핀을 몇번 찼고, 그 핀에 아래 있던 써나의 레귤에이터가 맞았다. ㅠㅠ

써나는 급하게 BCD의 공기를 주입하고 떠올랐다.

이제 막 하강하던 1~2m 상황이었기에 망정이지... 큰일 날뻔 했다.

 

써나는 레귤레이터 물빼기 교육을 받았는데도,

그걸 하지 못하고 당황해서 바로 상승한게 후회된다고 했다.

하강중에 무식하게 핀질을 한 내가 너무 바보스러웠다.

 

곧 평정심을 찾고 다시 하강을 하는 써나가 너무 대단해 보였다.

보통 이런경우 패닉이 오거나 해서 다시 다이빙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난, 참 대단한 여자와 결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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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드롭에서의 다이빙은 좀 꼴이 우스웠다.

써나는 혹시나  놓칠까 레귤레이터를 손에 잡고 돌아다녔고,

나는 써나에게 해가 될까봐 한참 떨어져서 다녔다.

 

조류탓에 유영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다양한 어종과 아름다운 풍경에 눈은 즐거웠다.

 

조류걸이를 걸고 절벽위에 서서 바라보던 그 풍경 또한 잊을 수가 없다.

 

마지막 세번째 다이빙을 마치고

다이버샵까지 오는 보트안에서 둘다 녹초가 되어

덜컹거리는 보트위에서도 단잠을 푹~ 잤다.

 

 

 

 

이번 다이빙에서 따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팔라우 바닷속 풍경을 촬영한 동영상을 링크합니다.

 물론, 이영상도 제가 찍은건 아니구요~ ^^

 

팔라우 바닷속이 왜 신들의 정원으로 불리는지......

동영상보면 알수 있을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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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어 그만 일어나 써나~

막 잠에서 깬 써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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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마중 온 로라가 보이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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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스 시험을 앞두고 한참 이론교육중...

 

 

그리고, 진행한 오픈워터 시험을 치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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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나와 난 우수한 성적으로 PADI 오픈워터를 취득했다~ㅋ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파전에 막걸리가 땡기는 날이다.

그래서 오픈워터 교육으로 고생한 션, 로라 강사와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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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강사의 추천으로 찾은 한국식당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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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로브크랩 매운탕~ 

내가 매운음식을 싫어하는 탓도 있지만, 그닥 맛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해물파전은 맛나더라...

 

구지 팔라우까지와서 매운탕에 파전이란 메뉴가 뭐냐 싶지만...

 

고생한 로라와 션강사를 위해서 선택한 식당과 메뉴였다...

 

오랫동안 타국에서 생활하는 탓에 한국음식이 먹고 싶어도

비싼 가격에 쉽게 사먹을 수 없으니까... 

 

 

하루 3통 다이빙...

우린 금새 골아 떨어졌다.

 

2~3일 뒤에 펀다이빙을 하기로 하고,

일단 내일은 락아일랜드와 밀키웨이, 젤리피쉬 호수 투어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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