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참 줄기차게도 쏟아진다.
오늘은 기상도 좋지 않다고 하고, 그동안의 강행군으로 피곤한 몸에 충분한 휴식을 주기로 했었다.
아침 일찍 잠에서 깼다가 내리는 비를 확인하고 다시 누워 오전을 잠으로 보냈다.
10시가 넘어서야 일어나 게스트 롯지를 나섰다.
팔라우에 도착한 첫날 부모님께 전화를 하고 그동안을 너무 무심히 지냈다.
그래서 우리의 첫 행선지는 공중전화다.
이제 팔라우에서의 국제전화는 어렵지 않다. ㅎ
늦게 시작된 하루의 점심은 션에게 추천 받았던 'the taj'로 결정 되었다.
인도 요리 전문점인 'the taj'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전 11:30부터 오후 2:00까지
뷔페로 여러 인도 음식을 $14의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전화를 마치고 시간을 보니 아직 '타지(the taj)' 뷔페까지는 시간이 남았고,
갑자기 굵어지는 빗줄기를 피해 코롤시내 공원의 전통가옥에 갔다.
비를 피해 셀카질~ ^^
비가 정말 무섭게 쏟아졌다.
쏟아지는 비를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되었다.
고어자켓을 걸치고 빗줄기를 뚫고 '타지(the taj)'로 갔다.
'타지(the taj)'로 가는길에 너무 귀여운 써나... 잠시 멈춰 한컷. ^^
'타지(the taj)' 앞에서 나도 한컷... (지갑을 가슴주머니에 넣었더니 ㅠㅠ)
뒤에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면 팔라우에서도 유명한 인도요리 전문점 '타지(the taj)'다.
'타지(the taj)'에 도착~ 우리가 오늘 '타지(the taj)'의 첫 손님이었다.
'타지(the taj)'의 음식들은 정말 모두 맛있었다.
몇접시를 먹었는지 모르겠다. ㅋ
배부르게 먹고 나오니 어느새 날이 화창하게 개 있었다.
오후 일정은 귀국해서 몇몇분들에게 선물할 기념품을 사기로 했다.
코롤시내 쇼핑 타운과 기념품 가게들을 다 뒤졌는데, 팔라우만의 분위기를 전해줄 마땅한 걸 못찾고 있었다.
대부분 말레이시아나 주변국에서 수입한 기념품들이 대부분이었고,
팔라우에서 직접 제작한 기념품은 조개껍질따위를 담아놓은 작은 바구니거나,
이곳 사람들은 손재주가 없는지 너무나 조잡스러운 것들 뿐이었다.
그러다가 꽤 그럴듯한 제품을 발견했다.
효자손이다.
나무 손잡이엔 조금 조잡스럽긴 하지만 자개장식으로 'PALAU'가 새겨져 있고,
손모양을 한 긁개 부분은 바다거북의 등껍질로 만들어진 나름 그럴듯한 제품이었다.
그런데 가격이 좀 비싼편이다.
$12.99
쇼핑을 끝내고 저녁 시간이 되었는데도 전혀 배가 고프지 않다.
숙소로 돌아와 오전에 한 빨래를 정리하고 나서
써나는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고, 나는 연습장을 펴고 나름 스토리를 쓴다고 끄적거렸다.
늦잠을 잔 탓인지 도통 잠은 오지 않고, 밤이 늦어지니 슬슬 배가 고파온다.
코롤 메인스트리트에서 보았던 버거집이 생각났다.
CHIAN CHIAN SNACK BAR
늦은 저녁으로 버거를 먹기로 하고 다시 게스트롯지를 나섰다.
숨은 써나 찾기 ^^
정말 맛있었던 버블티와 수제 버거~
버블티와 버거를 먹고, 테이블에 앉아 혼자 뭔가 끙끙거리는...
내일은 다리다이버스에 펀다이빙을 예약해 뒀고,
다이빙을 위해서 오늘은 좀 일찍 자야하는데 늦잠을 잔 탓인지 도통 잠이 오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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