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사태를 일으킨 범인을 찾았다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中

인터뷰 - 통합진보당 사태를 일으킨 범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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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 - 민간 디지털 포렌식(증거수집, 분석) 전문가

 

 

 

 

......

 

Q :

이 사람이 도대체 어떤 범죄를 저지른 것인가?

 

 

A :

"웹로그를 분석하던 마지막 날 새벽 2시에 범죄행위를 발견했다. 온라인 분과위에 알렸지만 무시해서 김동한 조사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말 심각하다. 당신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라고 말했다. '정말 심각하다.' 라는 말을 다섯 번은 반복했던 것 같다.

 

대규모이고 반복적이며 장기적인 부정 사례다. 공식 투표소도 아닌 제주도의 M건설회사 사무실에서 공식 현장 투표소에서만 사용 가능한 관리자 아이디로 접속했다. 이 아이디로 '온라인 투표 확인 기능'을 수천 번 실행했다. 그 뒤 수백 명이 온라인 투표를 한 것으로 나온다. 투표소가 아닌 곳에서 온라인 투표 확인 기능을 실행했을 뿐 아니라 한 IP 안에서 공유기를 통한 컴퓨터 여러 대가 투표한 것이 드러났다. 한 사람이 아닌 여러명이 동원된 조직적인 대리 투표라는 의심이 갔다. ......"

 

 

 

 

 

Q :

 이런 범죄행위에 대해 통합진보당 신당권파와 2차 진상조사위는 심각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심각성을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것인가?

 

 

A :

"아마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럴 거라고 본다. 로그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모두가 부정을 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부정의 주범이라고 의심한 후보가 아닌 엉뚱한 곳에서 범죄 사실이 밝혀지자, 사고의 관성탓에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

 

보고서를 발표하기 전에 진상조사위 위원들과 간사에게 범죄사실의 증거를 확보했다고 브리핑을 했는데, 이야기를 끝까지 들으려고도 안 했다. 이때부터 나에 대한 비판을 하고, 당권파로 몰기 시작했다. 보고서 폐기를 결정한 뒤에는 보고서 유출 책임을 나에게 뒤집어씌우기도 했다. 내가 조사 결과에 대해 소명기회를 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이마저 거부하고 있다."

 

 

 

 

 

Q :

객관적인 범죄사실의 증거가 확보됐다고 하는데도 그런 방응을 보이는 게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A :

"그동안에 형성된 고정관념이 워낙 강해서 그런 것 같다. 사실 로그를 확인하지 않는 한 이를 믿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이제는 로그 확인을 통해 진실을 알게 되었음에도 이미 너무 많이 왔기 때문에 돌이키기 힘들게 된 것 같다. 그들도 처음에는 속았다고 본다. 우리는 모두 한 명의 범죄자 사기꾼에게 속고 있다. 지금이라도 실체적 진실을 확인하고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

 

 

 

Q :

1차 진상조사위는 일종의 블랙박스라고 할 수 있는 웹로그 분석을 안 했다.

웹로그 분석을 안 하고도 온라인시스템 부정선거를 밝힐 수 있나?

 

 

A :

"웹서버가 작동하면 로그에 기록이 남는다. 일종의 블랙박스이다. 여기에는 무슨 작업을 했는지, 어떤 아이디로 접속했는지도 기록된다. 1차 진상조사위 때 이 로그 분석을 안 했다고 한다. 웹로그 분석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한다. 로그 분석 없이 온라인 선거 시스템을 조사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뺑소니 사고를 조사하면서 자동차에 남겨진 블랙박스를 보지 않았다는 것과 같다."

 

 

 

......

 

 

 

Q :

온라인 선거 부정에 대한 진상조사를 마치고

통합진보당 사태를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 뺑소니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뺑소니 사고가 해결되려면 사고 운전자가 자수를 하거나 목격자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A :

"블랙박스가 있다. 1/1000초 단위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가해자의 위치와 컴퓨터 대수까지 다 확인할 수 있다.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1/1000초 단위로 실체적 진실을 재구성할 수 있다."

 

 

 

......

 

 

 책 : '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에서 '김인성 교수 인터뷰' 내용 中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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