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식객 외전 - 단독라이딩

 

 

2011년 11월 21일

 

자전거 식객 제주도 투어 마지막날.

 

 

오늘은 혼자 라이딩을 하기로 했다.

아이폰을 켜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표선에서부터 제주시까지 연결된 번영로를 달리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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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표선의 춘자네 국수집. 40년 전통의 집이란다.

냄비국수 한그릇에 2,500원 곱배기는 3,000원. 맛은 그냥 딱 그정도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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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에서 성읍가는길에 만난 자전거 도로.

국내에서 가장 멋진 자전거 전용 도로가 아닌가 싶다.

 

원래 이곳은 자동차 도로였다가 도로를 확장하면서 자전거 도로로 바뀐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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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버스 중앙차로 같은 자전거 길이다.

가운데 왕복 1차선의 자전거 도로가 있고, 양옆으로 신규 확장한 자동차 도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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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터널과 자동차에 방해 받지 않는 자전거 전용 도로다.

 

하지만, 그 길이가 좀 짧은게 아쉽다. 성읍을 다 못가서 이 환상적인 자전거 도로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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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길이는 약 5km쯤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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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부터 한동안은 자전거 도로가 없는 길을 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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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읍 민속 마을이다.

생각해보니 그동안 제주도를 두바퀴, 아니 이번 자전거 식객까지 포함하면 세바퀴를 돌도록 민속마을 한번 들린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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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골목들... 천천히 거닐며, 조선시대, 아니 그이전의 이골목을 떠올려본다.

그러다가 4.3도 생각이 나고, 조금 울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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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도둑이 없단다. 그래선지 전통가옥 어디에도 이렇다할 대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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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전거에 올랐다. 자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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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이 계속된다. 표선에서 제주를 향하는 번영로는 한라산의 옆구리를 살짝 돌아가는 길이므로

한동안은 계속 오르막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완만하고 재밌는 오르막들이다.

 

더구나 이 긴~ 오르막을 지나면, 오른만큼 긴~ 재밌는 내리막이 있으니 신나는 오르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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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북풍이 분다.

나는 북으로 달리고 있다.

오르막이다.

오르막에 맞바람이다.

 

그래도 다행히 어제보다는 바람이 약하다.

 

오는 내내 도로공사중이었다.

살짝 짜증도 난다.

 

이곳은 도로공사가 마무리되고 있다. 하지만, 자전거 도로는 아직 비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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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길고 재밌는 내리막이다.

그런데 맞바람이다. 바람이 많이 차가워 졌다.

내리막엔 손도 좀 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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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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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참 좋았는데, 카메라에 다 담기지는 않는다.

 

 

다시 또 한참 내리막을 달려 제주시에 도착했다.

 

오늘하루 홀로 라이딩...

코스를 잘 못 잡았다. 너무나 일찍 제주시에 도착했다.

정말 놀면 놀면하면서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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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 관아 앞.

 

배도 아직 안고프고, 밥때도 좀 이르고...

또 천천히 제주시내에서 놀면, 놀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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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든 소.... 낭쉐라고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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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쉐(木牛)

 

고대 탐라국시절 입춘(立春)날, 탐라 왕이 직접 백성들 앞에 나서서 밭을 갈아 농사짓는

모습을 친히 재현해 보이는 상징적인 모습을 "입춘춘경(立春春耕)" 또는 "춘경적전(春耕籍田)" 이라 한다.

이때 특별히 나무로 "소"를 만들어 부정한 액이 범접할 수 없도록

신성한 장소에 금줄을 치고 보관하였는데 이 제작된 소를 "낭쉐"라 하였다.

낭쉐는 탐라 왕이 끌던 신성한 소이며, 소의 신, 목축의 신, 테우리 신의 하위 신이다.

 

*낭쉐 : 나무로 만든 소

*테우리 : 목동의 제주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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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본 돌하루방 중 가장 슬픈 표정이다.

무거운 내자전거 빨리 치우라는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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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제주시내를 돌다보니 1시가 넘었다.

슬슬 배도 고파오고, 무작정 돌다가 맘가는 식당으로 들어서기로 했다.

 

골목 골목을 누비다 발견한 "서문뒷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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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치기 1인분을 시켰다.

1인분에 4,000원. 싸다. 앗 공기밥은 별도... 결국 5,000원. 그래도 싼편이다.

 

두루치기가 나왔는데 심히 부실해 보인다.

 

그때 앞테이블에서 야채는 언제 넣느냐고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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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을 다시보니 무생채와 콩나물 파가 담긴 접시가 있다.

첨엔 고기 먹을때 상추쌈에 함께 먹으라고 나온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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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익으면 이렇게 넣어 먹으란다.

 

이제 좀 푸짐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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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한공기를 뚝딱 비우고, 남은 두루치기는 맥주 안주로...

 

 

맥주 한병을 홀짝이며, 폰으로 검색질을 시작했다.

제주도 서문뒷고기....

 

블로그 포스팅이 많이 보인다.

 

올해 5월경 포스팅 된 내용...

싸고 맛있는 서문뒷고기 두루치기 1인분 3,000원.

ㅡ,.ㅡ;;;;

 

그리고 아래 보이는 올해 2월 포스팅 내용은 1인분 2,500원.

 

 

1인분 5,000원짜리 두루치기가 갑자기 심하게 비싸다 느껴졌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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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갈때는 제주항공을 이용했다.

물론, 자전거 화물비를 따로 지불하지 않고, 갈수 있었다.

 

서울오는 비행기도 제주항공을 예약했었는데,

항공기 점검으로 인한 결항으로 진에어로 변경했다.

 

그런데 진에어에서는 자전거 화물비를 따로 1만원 청구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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